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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소식

11월 로비 전시회_김미영 작가

관리자 2023-11-10 조회수 15

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은 고객님과 직원들의 힐링을 위한 갤러리를 2018년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명성 높은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매월 다양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11월에는 김미영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안전하게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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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메라영(KIM MI YOUNG) 작가노트 :​ 

나와의 채팅(chatting with me)시리즈

작가는 코비드19를 겪으며 인간의 고통에 대해 생각하였고, 어릴 적 트라우마(trauma)로 남아있는 뱀의 기억을 소환하여 의미를 부여했다. 예술적 영감으로 드러난 작가의 트라우마는 날 것 같은 거칠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지만 창작에 새로운 변화를 드러낸다. “나와의 채팅” 작업들에서는 뱀과 눈동자 등의 이미지들이 종종 렌더링 되면서 그로테스크(grotesque)하기도 하다. 이러한 작업들은 그동안 해왔던 거울 작업 “반영의 이면”과 연결된 작업으로, 형상 이면의 숨겨진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인간의 유한성과 양면성, 존재와 실존에 대한 일관적 사유의 흐름이 있다. 또한 자기 성찰적이며 초인적 삶에 대한 고뇌와 사유가 담겨있다.

 

작가는 가장 싫어하는 동물인 뱀(snake)을 모티브(motive)로 설정하여 다의적 의미로 작품에 담았다. 그것은 견디기 어려운 시련이고 상상 속에 너무 커지는 생각, 숨겨진 두려움 및 현실과 타협할 수 없는 얽힌 욕망이며, 고난으로 인해 수집된 감정의 스크랩북(scrapbook)이기도 하다. 그리고 신화적 존재인 뱀의 능력과 지혜에 초극적 인간인 초인(Übermensch)을 지향하는 희망을 담아 현실적 고통과 다양한 감정들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또한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패턴(pattern)과 텍스처(texture)를 결합하여 조금은 엉뚱하고 장난스러운, 그리고 대담한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을 만든다. 작품에 꼴라쥬(Collage)한 텍스쳐(texture)는 작가 자신이 입었던 옷으로 자신을 기념하는 자전적 스토리가 담겨있다. 그것은 작가를 대표하는 하나의 표식이며, 삶에 대한 애착과 삶의 긍정에서 나오는 자기애이기도 하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했으며, 난해하지만 독특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또한 창의적이며 생각을 집중하고 증류하는 방법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은 시련과 맞닥뜨려 이겨내고자 하는 삶의 의지의 표현이며, 그 저변에는 생의 저항과 갈망, 뜨거운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음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불확실한 미래와 고통의 현재를 끌어안고, 매일 매일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 역동적으로 춤추는 날들을 살아내고 싶은 작가의 철학이 담겨있다. 작가는 삶의 실존이 원하는 방식대로 돌아가지 않고, 삶의 현실이 기가 막힌 상황으로 악화되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하여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독과 허무, 고통이 내재한 삶 까지도 기꺼이 사랑하며 춤을 추듯 살아내고 싶은 것이다. 그것은 작가 자신이 겪어가는 삶의 딜레마를 희망적으로 풀어가는 대화법이며, 또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시련을 잘 이겨내기를 바라는 애정과 간절한 기도가 담겨있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 그것이 때로 슬픔이기도 하지만 유한적인 것이 때로는 큰 위로가 된다. 이 모든 것 또한 지나가리라.

 

키메라영(KIM MI YOUNG 작업 노트中 부분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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