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료재단 보바스기념병원은 고객님과 직원들의 힐링을 위한 갤러리를 2018년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명성 높은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매월 다양하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23년 3월에는 신정옥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안전하게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정옥 작가노트_ Swaying Flowers
‘흔들리는 꽃’의 느낌을 통한 시각의 전환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움직이며 흔들립니다.
‘Swaying Flowers’는 가변적이고 우연적인 상황을 포착한 꽃의 이미지를 통해, 매 순간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존재를 꽃에 비유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꽃을 단순히 관조적 대상으로서가 아닌, 꽃이 내가 되기도 하고 내가 꽃이 되기도 하는 회화적 경험으로서의 리듬과 움직임을 꽃을 통해 표현합니다.
꽃이라는 식물은 속성상 이동을 할 수 없으나 흔들림으로 나타난 ‘움직임’이라는 현상은 바람에 의한 움직임 혹은 식물 본연의 자유로운 움직임에 대한 욕망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시선의 잔상, 시간의 흔적 그 경계가 모호한 시점은 비단 외부 환경 뿐 아니라 행위의 주체인 자아마저 가변화와 다중화의 길로 가고 있음을, 내가 사는 세계가 시시각각 변하 듯 시간 속 흐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현상에 대한 은유입니다.
꽃이라는 시각적 언어로 비경계적 시선을 반영하 듯 표현 기법을 통해서도 배경과 사물의 윤곽선을 해체하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 채움과 비움 혹은 화려함과 덧없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리드미컬한 동적인 꽃이지만 오히려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느낌을 주고자 하였고, 유화지만 파스텔화의 느낌도 줍니다.
우리의 삶도 알고보면 리듬이자 움직임이고, 흐름이란 막힘이 없다는 것입니다. 바람처럼 경계를 넘나들며 자유롭고 생명력 가득한 꽃의 움직임은 매순간을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Swaying Flowers로 표현되며, 이 번 전시명인 ‘바람꽃’은 이러한 전체를 아우르는 주제로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